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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중동 사업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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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9.26 09:08 ㅣ 수정 : 2023.09.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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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 National Development Fund) 본사를 방문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압둘라 알넴르(Abdulelah Alnemr)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사진 왼쪽)가 면담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최초다.

 

2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하나금융은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직접 찾아 비즈니스 미팅에서 건넨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협력 사업 제안’이 업무협약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은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Credit Line/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하나금융은 은행과 기금을 통해 국가 내부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방문했다.

 

압둘라 알넴르(Abdulelah Alnemr) 사우디아라비아 국재개발기금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상호 공유하며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하나금융이 방문한 두 금융기관은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비전(Vision) 2030' 관련 금융 지원을 실행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 중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사우디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 수출신용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동시에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 손님들에게는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사우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현재는 하나은행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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