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운임 하락에 2분기 영업익 기대 못 미쳐”<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티웨이항공이 운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에 못미친 가운데,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티웨이항공-2Q23 Review: 예상 대비 컸던 운임 하락’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기존 4900원을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2023년도 2분기 실적은 매출 2861억과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상반기 전체 누적 매출은 644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23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항공업계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노선 확장을 통해 수송객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는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이 당초 예상한 영업이익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이 추정한 티웨이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19%(46억원) 하회한 수준이다.
배 연구원은 “해외여행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운임 하락 폭이 기존 예상 대비 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동사가 추정한 3분기 티웨이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27억원과 709억원이다.
배 연구원은 “2분기 국제 여객 운임의 하락 폭이 가팔랐지만 3분기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운임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전국공항의 국제 여객 수요도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3분기 8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