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30721500194
신재훈의 광고썰전 (142)

이정재 K Car, 탕웨이 Socar 국내 남자 vs. 해외 여자 월드 클래스 모델 대결

글자확대 글자축소
강남욱 발행인
입력 : 2023.07.23 05:15 ㅣ 수정 : 2023.07.23 05:15

성별과 국적이 다른 월드 스타의 대결

image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케이카, 쏘카 언뜻 보면 경쟁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사실 업태가 다르다. 케이카는 엔카, 헤이딜러와 같은 중고차 플랫폼이다. 반면 쏘카는 그린카와 같은 카쉐어링이다.

 

그러나 브랜드 이름이 X-Car라는 점, 광고에 자동차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점에서는 같다. 또한 두 브랜드 모두 월드 스타 배우를 모델로 쓴다는 점에서도 같다.

 

물론 국적과 성별이 다르지만 말이다. 이처럼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두 브랜드 광고를 비교해 보자.

 

 

 

 

[중고차는 역시 케이카 이정재 편]

 

이정재가 바쁘게 뛰며 전화 통화를 한다.

 

이정재 : 빨리 사면 배송비 없이 보내 줘야지!

 

(자막) 케이카 홈서비스 타임딜

 

이정재 : 조건 따져 환불하는 건 환불이 아니야!

 

(자막) 중고차 최초 100% 책임환불제

 

이정재 : 이제 중고차도 클래스 있게 사는 거야

 

Na : 이것이 K 클래스 K Car

 

K팝, K드라마, K무비 등 세계를 열광시키는 핫 코드 “K”를 활용한 K 카는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K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캐스팅하며 대한민국 대표 중고차로 포지셔닝하며 M/S No. 1인 엔카에 도전한다.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소비자라면 “K”가 붙어있는 브랜드 이름과 모델인 월드 스타 이정재 그리고 광고의 자신 있고 당당한 메시지를 보며 No. 1 브랜드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케이카의 노림수다.

 

반면 쏘카 광고는 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일과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고객과 차의 관계를 연인으로 묘사한다. 엔카의 다이렉트한 표현과는 다른 서정적이고 스며들게 만드는 광고다.

 

 

 

[쏘카 x 탕웨이] 내 차엔 없던 세계 – 결심 편

 

탕웨이가 아파트 복도에서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을 바라본다.

 

탕웨이 : 쟤는 세 달, 쟤는 두 달 / 쟤는… 한 달만 탈래요 / 쏘카는 한 달도 되니까

 

탕웨이가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Na : 내 차엔 없던 세계/ SOCAR PLAN

 

탕웨이 : 새 차네요

 

 

 

 

[쏘카 x 탕웨이] 내 차엔 없던 세계 – 해방감 편

 

탕웨이가 해 저무는 바닷가에서 마치 연인과 헤어질 결심을 한 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탕웨이 : 이대로 두고 떠나도 돼요? / 좋네요 돌아올 필요 없어서 / 탕웨이와 한 남자가 묘한 여운을 남기며 바닷가를 걷는다.

 

Na : 쏘카 편도 서비스 출시 / 내 차엔 없던 세계 SOCAR

 

 

 

 

탕웨이 광고를 보며 과거 홍콩영화 전성시대를 이끌던 배우들이 출연한 광고들이 떠오른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역시 주윤발의 “싸랑해요 밀키스”다.

 

 

 

 

롯데의 밀키스 광고가 히트하자 라이벌 해태는 왕조현을 모델로 “반했어요 크리미” 광고를 내보냈다.

 

두 라이벌 기업간의 경쟁은 당대 가장 인기 있던 남녀 홍콩 배우를 모델로 캐스팅 하고 제품 컨셉과 브랜드 이름은 물론 광고 에서도 헬기 등장 신과 “사랑해요 밀키스”와 “반했어요 크리미”의 카피까지 거의 똑같을 정도로 서로를 의식했다.

 

 


 

image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