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14 09:11 ㅣ 수정 : 2023.07.14 09:1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한 나스닥과 엔비디아 강세,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업종단에선 저평가된 내수주, 건설, 정유·화학 등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0%로 4회 연속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 금리차는 0.20%포인트에 도달하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까지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생산자물가 지수까지 예상치를 하회하며 물가는 계속 둔화되고 있는 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양호하게 나온 상황“이라며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연은 총재의 사임 소식과 맞물려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7월 이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차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음주 중국과 미국의 실물지표 발표를 제외하면 7월 FOMC까지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빅테크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장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미 6월 CPI 결과와 원·달러 환율 급락, 외국인의 선물 1조 300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