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11 09:07 ㅣ 수정 : 2023.07.11 09:07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등이 국내 증시 흐름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 개선과 기술적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사이즈 및 스타일 관점에서는 간밤 미국 시장 금리와 원·달러 환율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 시, 대형주·성장주들의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루머를 양산했던 새마을금고 부실 문제의 경우, 어제 5대 대형은행 및 국책은행이 각각 약 5000억~2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 체결은 우리 증시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줄 요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7월 이후 주요국 증시의 취약한 주가 흐름이 긴축 불확실성 증폭과 맞물려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꺽일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의 주가 조정은 이전 랠리에 따른 단기 주가 과열 부담이 해소되는 성격이 짙은 것이며, 추세 훼손이라고 결론짓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어 “수요일 밤 발표 예정인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둔화된 것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계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이 증시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때마다 이를 노이즈로 받아들이면서 지수 레인지 하단 구간에서는 분할 매수 대응이 적절한 구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