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發 페라이트 수혜, 상신전자 상한가...관련주 모두 '급등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상신전자(263810)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페라이트 코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두드러지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희토류 사용을 중단하는 대신에, 그 대체제로 페라이트를 사용한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신전자는 이날 오후 5시 26분 기준 전장 대비 1740원(30.00%) 상승한 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신전자는 페라이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상신전자는 페라이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며, 페라이트코어로 신재생엔지와 전기차(전장부품용) 리액터를 개발해 시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에 희토류 대체제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이 희토류 자석에 대한 제재를 강구하자, 테슬라가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 사용을 고민한다고 알려졌다.
중국은 희토류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 영구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수출금지·제한 기술 목록에 희토류인 네오디뮴(Nd)과 사마륨코발트(Sm-Co) 등 비철금속 연구자석 제조 기술을 포함시켰다.
상신전자는 이달 초 페라이트 코어가 쓰인 리액터 시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했다고 알려졌다. 페라이트로 만드는 페라이트 코어는 전자파 노이즈 제거 등에 쓰이는 데, 전기차 부품이 본래 기능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페라이트 관련주로 묶인 종목은 삼화전자(011230)와 삼화전기(009470), 씨큐브(101240), 케스피온(079190), 한일화학(007770), 한솔테크닉스(004710), 케스피온(079190), 미래나노텍(095500), 유니온머티리얼(047400), 삼화콘덴서(001820) 등이 꼽혔다. 이들 주가는 0.43%에서부터 많게는 13%대까지 모두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삼화전기는 13.49%를, 씨큐브는 11.40% 급등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1.49% 오르는 중이며 한일화학은 4%대를, 한솔테크닉스와 케스피온은 모두 6%대를 가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소폭 뛰고 있다.
삼화전자는 25.45% 폭등했다. 삼화전자는 자동차 전장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며 페라이트를 활용한 전기 모터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어 유니온머티리얼은 2%대 상승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파인세라믹 중 자기적 기능을 이용한 페라이트 마그네트, 절삭공구, 내열성을 이용한 전자레인지용 Magnetron Stem, 수도밸브용 Disc 등 부품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