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비오는 어린이날' 배달 라이더, 파업…배달비 인상 요구에 소비자 반응 싸늘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5.05 10:49 ㅣ 수정 : 2023.05.05 23:40

배달비 9년쨰 동결에 교섭 재개 요청
배민측 "교섭의사 없다"에 파업 진행
온라인 게시판에 냉소적 댓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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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인근에서 열린 5·1 배민 노동자 대회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알뜰배달 개선, 지방차별 철폐 등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집중호우 가운데 배달 라이더 파업까지 더해지면서 어린이날 배달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날 배달의민족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배달의민족의 생필품 배달서비스 'B마트‘도 포함된다.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약 3000명이다. 

 

노조는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후 회사 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으나, 배민이 '교섭 재개 의사가 없다'고 밝혀 파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라이더의 기본 배달료는 9년째 3000원으로 동결돼 있다”며 “음식점과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료는 인상하지 말고, 라이더에게 나눠주는 몫을 늘려달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노조활동 보장,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알뜰배달료를 기본배달료로 지급, 고정 인센티브 지급 등을 요구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파업 관련해서 소비자들의 냉소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배달기사가 줄어들면 도로와 골목이 쾌적하겠다”, “파업하지 말고 아예 전부 배달을 그만두면 수수료 비싸게 안 주고 싸게 먹을 수 있겠다”, “계속 파업해달라” 등의 댓글들이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노조의 파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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