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4.24 10:35 ㅣ 수정 : 2023.04.24 14:28
롯데정밀화학,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시설 갖춰 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 제공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HMM(옛 현대상선)과 롯데정밀화학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해상운송을 위해 손을 잡았다.
HMM은 24일 서울 삼성동 롯데정밀화학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연료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배 HMM 대표와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암모니아 해상운송과 메탄올 벙커링을 추가해 사업협력 분야를 넓혔다.
암모니아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발전소 및 선박 연료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암모니아가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MM은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공급과 선박의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HMM은 암모니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HMM은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춘 롯데정밀화학의 친환경 암모니아·메탄올을 확보해 HMM 친환경 선박에 공급하고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연료를 제공한다.
김경배 HMM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과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및 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앞장서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화학군은 HMM과 같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 협력해 암모니아 시장 확대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