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고운임 효과로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영익 9조9455억원 달성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효과 부각
중장기 투자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속도 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이 고운임 효과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운용으로 2022년 영업이익 9조945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HMM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됐으며 이에 따라 모든 노선 운임이 올랐다. 이 시기에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운영에 따른 효율성 증가로 실적 호조를 일궈냈다.
HMM 2022년 매출은 18조5868억원으로 2021년 13조7941억원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조9455억원으로 2021년 7조3775억원 대비 35% 늘어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2021년 5조3371억원 대비 89%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 위기 등으로 올해 해운 업황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HMM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갖추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세계 일류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MM 경영진은 지난해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선복량(선박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양) 확대, 친환경 연료개발, 디지털 전환 등 첨단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배 HMM 대표는 대규모 투자 전략에 대해 “국적선사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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