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한은, 5월도 기준금리 동결···주가지수 강세 전망”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4.13 10:47 ㅣ 수정 : 2023.04.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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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은행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마무리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외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와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시장 브리프’를 발간했다. 

 

먼저 연구소는 한국은행이 오는 5월 25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월 23일과 4월 11일에 이어 3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구소는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 과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하강속도, 경기둔화와 신용위험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시장은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기 위한 ‘매파적 수사’로 평가절하하고, 실제로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우 오는 5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겠지만, 인상폭은 0.25%포인트(p)에 그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현재 연 4.75~5.00%인 기준금리가 연 5.00~5.25%로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연구소는 “미국은 은행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과 견조한 고용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지속적(ongoing)이라는 문구보다 ‘일부(some)’ 또는 ‘할 수도 있다(may)’라는 단어에 집중할 것‘이라 말하며 금리인상 기조가 후퇴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긴축 기조 마무리 기대감에 국내외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월 말 3.25%에서 5월 말 3.20%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10년물 역시 같은 기준 3.25%에서 3.2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이달 3~7일 평균 1316원대를 형성했는데, 이달 말 1330원을 기록한 뒤 5월 말에는 1320원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원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와 중국 경기 반등 가능성에도 무역수지 적자 지속과 4월 외국인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KOSPI)지수는 4월 말 2550선에서 5월 말 2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로 단기 불확실성은 커졌으나, 주요국 통화 긴축 완화와 IT 경기 반등 기대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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