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12 09:22 ㅣ 수정 : 2023.04.12 09:22
"향후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 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와 운용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4%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대부분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결과"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시장 거래대금이 늘어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대폭 늘어나겠지만, 같은 기간 기업금융(IB) 수수료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채 발행 및 기업공개(IPO) 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인수금융 등 자문수수료는 일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운용손익은 전 분기 대비 77% 늘어난 1649억원으로 전망된다. 특정기업 전환사채(CB) 평가손실 170억원에도 불구하고 배당금과 분배금 수익이 전 분기보다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자기자본투자(PI)와 채권운용, 파생운용 부문 수익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자손익도 전 분기(167억원) 대비 46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후 개인 신용 확대와 조달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12% 상향 조정한 9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9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백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 평가손익 추정의 불확실성에도 전반적인 방향성 자체가 우상향인 점과 브로커리지 실적이 개선될 점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편,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매입 1000억원은 지난 2월 22일 완료되고, 증권의 자사주 867억원 소각은 같은 달 28일 마무리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