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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EV트렌드코리아 참가해 초급속 충전기 등 첨단 충전 기술 공개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3.14 10:06
ㅣ 수정 : 2023.03.14 10:06
급속 충전기 V2 포함, 전기차 충전기 전(全)라인업 전시
메가와트(MW) 단위 충전 가능한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 최초 공개
올해 하반기 7~14kW 급 완속 충전기 신규 모델 출시 예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전기차 충전기 제조·판매 사업을 하는 SK시그넷이 초급속 충전기 등 첨단 충전 기술을 선보인다.
SK시그넷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진행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완속 충전기부터 신제품 V2를 포함한 초급속 충전기까지 충전기 풀 라인업(제품군)을 내놓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V2 제품은 단일 포트에서 최대 400키로와트(kW)까지 출력이 가능해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V2제품에 탑재될 파워모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전력효율이 개선되고 부피를 39% 줄여 충전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충전기뿐만 아니라 초급속 충전기 핵심부품 파워모듈의 차세대 제품도 같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국내 주력 제품인 급속 충전기 V1 제품 일체형 100kW, 200kW급 모델과 디스펜서형(여러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기능) 제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최초로 메가와트(MW) 단위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CS)'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공개한다.
차량이 기존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활용해 1분간 충전하면 3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에 비해 MCS 충전기는 350kW 초급속 충전기와 비교해 3배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트럭, 버스와 같은 상용차 충전에 적합하다.
대용량 충전을 위해 전력 공급 장치 디스펜서의 케이블 및 커플러 부피가 커진 것이 MCS 충전기의 특징이다.
MCS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42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연 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기계, 중장비와 같은 15t 이상 차량이 주요 시장이지만 향후 선박, 산업 차량, 도심항공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국제 전기차 충전 협의체 ‘CharIN’은 지난 해 MCS 충전 프로토타입을 발표해 2024년 중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국제 표준화에 맞춰 2024년 중 MCS 충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스 방문객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SK시그넷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링크드인, 유튜브)을 구독하거나 개인 소셜 미디어에 SK시그넷 부스 현장을 게시하면 핸드폰 급속 충전케이블 또는 전기차 충전카드를 증정한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이번 EV트렌드코리아에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했다”며 “미국에 비해 완속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 특성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 중 7~14kW급 완속 충전기 신규 모델을 출시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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