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美 CES 2023 참가해 초급속 충전기 'V2' 선보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2.22 10:08 ㅣ 수정 : 2022.12.22 10:08

충전 효율 개선 및 배터리 진단 기능 탑재, 교통약자 배려 디자인으로 고객 경험 개선
美 NEVI 기준 부합 및 현지 양산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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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의 V2 렌더링 이미지 [사진=SK시그넷]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그룹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는 SK시그넷이 다음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전자 박람회 ‘CES 2023’에 참가해 초급속 충전기 V2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SK그룹 통합전시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존에는 SK시그넷 초급속 충전기 V2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SK시그넷은 CES 2023 첫 날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V2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파워 모듈의 효율을 개선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후 설계해 제품 생산 기간을 줄이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 입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지녔다.

 

특히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충전과 동시에 차량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제품 외형도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반영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지닌 기계적인 느낌을 줄이는 고급스럽고 심플한 미니멀 디자인 테마는 스타일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제품 상단 탑 배너는 고객들이 멀리서 충전기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 역할을 한다. 특히 교통약자를 배려해 낮은 위치에서도 조작할 수 있는 3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영상 컨텐츠를 노출할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에게 광고 등 부수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V2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로 미국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 보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은 충전기를 연간 1만기 이상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시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예정된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압도적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한층 개선된 성능의 신제품과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운영과 고객감동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1위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또 “SK시그넷은 SK그룹이 목표하는 넷제로(Net Zero·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의 핵심 플레이어로 탈탄소화를 위한 전동화 생태계 조기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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