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2022 G20 정상회의’ 전기차 충전기 공급사로 뽑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그룹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맡고 있는 SK시그넷이 ‘2022 G20 발리 정상회의'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식으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15~16일 이틀에 걸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막을 올리는 G20 정상회의는 '함께하는 회복, 더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역대 가장 많은 친환경 전기차가 동원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총 총 64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설치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기 급속충전기를 SK시그넷이 공급·설치했다.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200kW급이며 전기차 배터리의 약 80%를 2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SK시그넷 충전기는 회담장 부근 공식 충전소에 설치돼 주요 20개국 귀빈(VIP) 차량 충전을 지원한다.
정상회의가 끝나면 설치된 충전기는 인도네시아 전국 거점으로 옮겨져 설치돼 활용될 예정이다.
박흥준 SK시그넷 마케팅본부장(CM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세계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 특히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를 논의하는 자리에 충전기를 지원해 보람을 느낀다”며 “전기차 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전기보트(e-Boat), 전기선박(e-Vessel) 등을 포함한 항공·해양 뉴 모빌리티(이동수단) 충전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아시아 전동화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시그넷은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2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