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일하는 법 ⑶]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제도 시행…“평생직장 목표”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3.02 06:00 ㅣ 수정 : 2023.03.02 06:00

462명 장애인 파트너 근무 중
장애 유형에 따라 실습 전형 운영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 등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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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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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들이 수화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장애인 파트너도 스타벅스가 평생직장이 될 수 있죠.”

 

28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462명의 장애인 파트너들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07년 장애인 채용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유형, 장애정도의 구분 없이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차별 없는 고용을 위해 장애 유형과 정도에 관계없이 공정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 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시행하고, 면접 합격자들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최대 3주간 실습 전형을 거친다. 

 

장애 유형에 따라 실습 전형도 상이하다. 스타벅스는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실습을 진행하고, 최종평가를 거쳐 입사해 전국 매장에 배치한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실습기간에 1:1 직무지도원을 배치해 직무 적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기준으로 462명의 장애인 파트너들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증은 392명, 경증은 70명이다. 중증 장애는 법적으로 1명을 채용할 경우 2배수로 고용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장애인 파트너 고용률은 854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임직원 대비 약 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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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메뉴판(좌)과 휠체어 전용 테이블(우)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장애인 파트너들의 평생직장을 목표로 안전한 고용환경에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며 커피전문가 양성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입사 전에는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원활한 적응을 돕고, 입사 후에는 장애인 인사관리 담당 파트너의 수시 면담을 통해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장애인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도 꾸준히 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승진 기회 역시 동등하게 제공된다는 점이다. 중간 관리자 이상 직급 파트너 가운데 장애인 파트너는 49명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선정하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2015년, 2018년, 2021년 3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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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서울대치과병원점 내부에 있는 픽업 안내보드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장애 인식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 

 

앞서 2020년 12월에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포괄적 디자인 적용 매장인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열었다. 

 

2021년에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으로 전환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의 기금을 적립해 장애 인식 개선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스타벅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삼자간 협약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누적 2억원의 기금을 총 67명의 장애 아동 및 청년의 치과 수술비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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