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코스메틱이 일하는 법 ⑵] 직원 10명 중 9명이 MZ세대…직원 친화형 기업 성장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2.28 06:00 ㅣ 수정 : 2023.02.28 06:00

7.5시간 근무제·주2회 재택근무 등 운영
올해 안식휴가제, 돌봄재택제 등 도입
'고소미 데이', '도장데이' 등 원팀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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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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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코스메틱 직원들이 지난해 9월 제주도 워크샵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닥터지'로 유명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MZ세대 직원들이 선호하는 '7.5시간 근무제', '선택적 시간근로제' 등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영진들과 직접 소통하고, 회사에 원하는 점을 이야기 하면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본부별 간담회'도 연다. 대면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은 '글라인드(Glind)'을 통해 건의하면 회신 받을 수 있다.

 

■ 근무환경, MZ세대 맞춤형 운영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10명(지난해 말 기준)의 직원 중 MZ세대가 약 90% 일 정도로 젊은 임직원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에 근무환경도 젊은 세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조성하고 있다.

 

일상과 업무를 주도적으로 관리하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워라밸을 위한 '7.5시간 근무제'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주 2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한 '책임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여성근로자 비율이 75%가 넘는 여성 친화 기업으로서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고 임산부와 워킹맘이 근무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지원제도, 주택자금 대출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샌드위치 휴일 지정 △안식휴가제도 △돌봄재택제도 등도 추가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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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코스메틱 본부별 간담회 모습.[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 사공이 많아도 '소통'되면 문제없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소통에 기반한 직원 교류를 통해 원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근무시간에 전 직원이 함께 '고소미(고운세상 소통 미팅) 데이'를 갖는다. 각 팀별 성공을 발표하며 칭찬하는 자리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를 분석해 공유하는 '도장(도전과 성장)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진과의 소통을 위한 '본부별 간담회'도 진행한다. 본부별 간담회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취합된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운영한다.

 

실제 본부별 간담회를 통해 주택자금 대출 제도와 스낵바 운영, 두런두런(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2시간)과 익명 채팅방 '글라인드(Glind)' 등이 탄생했다.

 

글라인드는 간담회 등 대면 소통에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을 위해 익명으로 개인적 고민이나 회사에 대한 제안과 의견을 보낼 수 있는 익명 채팅방이다. 성장지원실은 글라인드에 남겨진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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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세상코스메틱이 칸타 1위를 기념해 전 직원들에게 선물한 순금 메달.[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 '회사의 행복=직원의 행복' 

 

회사가 하나의 팀인 만큼, 회사 차원의 경사가 있는 경우에도 그 기쁨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노력한다.

 

지난해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KANTAR)의 월드패널이 선정한 '2021 소비자가 많이 찾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 1위로 닥터지가 선정되었을 당시, 전 직원들에게 순금 메달을 전달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위원회(GPTW)가 주관하는 '2022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을 때는 전 직원에게 소고기를 선물로 제공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도 GPTW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CEO' 수상자로는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대한민국 자랑스런 워킹맘 100인'에 김미혜 성장지원실 실장이, '대한민국 GPTW 혁신리더'로 김희연 채용홍보팀 팀장이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으며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업, 개인 부문 포함 모두 6개 부문에서의 수상을 달성했다.

 

이렇듯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 실장은 뉴스투데이에 "회사의 핵심가치인 '학습, 도전과 개선, 소통'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함께 공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일하는 재미와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며 회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회사를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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