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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제11회 여신금융포럼 개최…경제위기 시대 여전업 전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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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2.12.13 14:57 ㅣ 수정 : 2022.12.13 14:57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 주제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 처한 위기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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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여신금융포럼'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등 포럼에 참여한 주요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13일 '3高 경제시대의 여전업 전망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경제상황으로 여신금융사의 성장성과 유동성, 건전성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가 처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드업의 미래 및 지속 성장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창우 비자코리아 전무는 "카드사는 금융 생태계 변화에 적응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mation)'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각종 규제, 핀테크·플랫폼의 시장 침투 지속 등 카드사 실적에 부정적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 지속될 변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될 변화 중 하나로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을 꼽았다. 임베디드 금융이란 비금융사가 금융사의 금융상품을 중개·재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을 말한다. 

 

유 전무는 "과거에는 단순히 금융상품이 비금융 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을 의미했다면, 이제는 금융이 디지털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돼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드사들도 주요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참여, 조성, 지원 등 적극적인 전략 구상을 통해 변화된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피탈사 사업 환경 변화, 주요 이슈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이강욱 NICE신용평가 실장은 "캐피탈사는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 관리 및 유동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공유경제 활성화로 인한 물적금융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금융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상승 및 자산가격 하락 등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자금재조달로 시장 경색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간순 여신업무에 더해 구독서비스 방식으로 물적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 개척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석 아주IB투자 투자전략본부장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의 영업환경 현황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경기 하강기가 좋은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경기침체 중에도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르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동성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검증된 대형 운용사 중심의 출자자금 쏠림 현상과 승자독식 구조의 심화, 기업가치 하락과 회수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 악화 가능성을 말하면서 불황기 투자는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고,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출자 확대 및 추가 세제 지원 등 투자심리 위축을 최소화하는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이날 포럼에 대해 "경제위기 속에서 여신금융권 고유의 역할 지속과 확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됐다"면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여신금융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여신금융사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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