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440선 안착...삼성전자·하이닉스 '상승'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30 10:30 ㅣ 수정 : 2022.11.30 10:30

코스피, 0.47% 상승 중...개인 1억원·외국인 553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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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해 2,4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 보다 내린 720대에서 지수가 머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정도 오른 1,32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40선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0.47%) 오른 2,444.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5포인트(0.37%) 낮은 2,424.44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억원과 55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기관은 581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2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5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6%와 0.59%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경제지표,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1.14%와 1.63% 밀렸고 엔비디아는 1.19%, 애플은 2.1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9% 빠졌다. 반면 알리바바와 JD닷컴의 주가는 각각 5.25%와 6.69% 올랐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기준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이전의 잭슨홀 충격처럼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계감에 혼조 마감했다"며 "또 중국 내 제로 코로나 시위 지속으로, 애플의 4분기 출하량 감소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산업의 불황 2위권 이하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며 삼성전자 같은 1등 기업의 지배력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내년까지 이어질 반도체 불황이 삼성전자에 한층 유리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은 9월 말 이미 확인했다며, 삼성전자는 불황에도 주당순자산(BPS)이 증가할 전망으로 추세 랠리 시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3% 뛴 6만1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1% 내린 56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8% 오른 8만46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LG화학(2.52%)과 삼성SDI(0.84%), 삼성전자우(0.91%), 현대차(0.59%), NAVER(0.27%), 기아(0.30%)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카카오(0.36%)는 내려가는 중이고, 셀트리온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6%) 내린 727.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13%) 낮은 726.56에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과 14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81%)과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엘앤에프(0.51%), 카카오게임즈(0.12%), 펄어비스(1.45%), 리노공업(0.76%), 천보(1.16%)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에코프로(1.26%)와 셀트리온제약(0.45%)는 오르고 있고 HLB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제로 코로나 폐지 상승분의 되돌림 현상, 장저우 공장 사태 발 애플(-2.1%)의 출하량 감소 악재 지속 등에 따른 나스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민감도가 이번주 들어 다소 높아졌음을 고려 시,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30 분에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둔 관망 심리가 장중 유입되면서 대형주들의 주가 움직임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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