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르며 2,4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3포인트(0.11%) 낮은 2,405.54에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68억원과 6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90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83%) 뛴 6만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4.67%)과 기아(2.91%), 신한지주(2.89%), 카카오(2.38%), SK(2.3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1.24%)와 LG화학(0.56%), 포스코홀딩스(0.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4포인트(1.34%) 뛴 727.5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과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6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3.92%)와 에스엠(3.61%), 오스템임플란트(3.38%), 씨젠(3.27%), 셀트리온제약(2.95%) 등이 올랐다.
반면 HLB(2.11%)와 리노공업(0.47%), 더블유씨피(0.1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경기 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오늘 국내 증시도 약세 출발했다”며 “다만 장중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기대감과 부동산 구제정책 기대감에 따른 중국 증시 강세에 국내 증시가 동조화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선물 시장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지수 상승을 추가 견인했다”며 “장중 항공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영국의 경쟁심사당국이 사실상 합병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6원 떨어진 1326.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