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2,43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47포인트(0.14%) 내린 2,437.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8포인트(0.04%) 높은 2,442.21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과 3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16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65%) 떨어진 6만1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3.85%)과 포스코홀딩스(2.07%), SK(0.96%),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삼성SDI(0.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2.26%)와 SK하이닉스(2.07%), 네이버(1.60%), 셀트리온(1.41%), 신한지주(1.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63%) 떨어진 733.5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73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과 1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더블유씨피(5.22%)와 에코프로비엠(4.23%), CJ ENM(1.24%), 엘앤에프(0.38%), 알테오젠(0.27%) 등이 올랐다.
반면 HLB(4.32%)와 카카오게임즈(3.71%), 셀트리온헬스케어(2.12%), 셀트리온제약(2.06%), 펄어비스(1.7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 매물 실현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돼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0원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미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 하락, 외국인 매수세 강화 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줄였다”며 “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를 출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던 위메이드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내린 132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