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44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32포인트(0.96%) 상승한 2,441.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0포인트(0.81%) 높은 2,437.5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0억원과 66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1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66%) 뛴 6만1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3.85%)과 네이버(3.58%), 카카오(3.05%), 삼성SDI(2.71%), KB금융(2.10%) 등은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0.95%)와 기아(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3포인트(1.74%) 뛴 738.2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2억원과 9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0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천보(3.86%)와 엘앤에프(3.55%), 에코프로비엠(3.32%), 카카오게임즈(2.77%), 에코프로(2.5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40%)와 알테오젠(1.2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한국은행 금융퉁화위원회(금통위)의 25bp 금리인상을 소화한 데다가, 장중 원화 강세까지 나타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세인 가운데, 오늘도 어제에 이어 미디어 콘텐츠 업종이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25원 가까이 급락하는 등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종이목재 업종은 오늘부터 시행될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매장 확대 정책의 영향을 받아 반사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6원 급락한 1328.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