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1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98포인트(1.02%) 내린 2,419.5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포인트(0.06%) 높은 2,446.05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7억원과 6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62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5%) 떨어진 6만1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1.43%)과 삼성물산(0.82%), 삼성바이오로직스(0.68%), 신한지주(0.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8%)과 LG화학(3.12%), 카카오(2.43%), SK하이닉스(2.38%), 네이버(1.6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5포인트(1.82%) 떨어진 718.57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0일 이후 처음 710선까지 내려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92억원과 6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1.85%)과 에스엠(1.76%), 펄어비스(0.12%)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5.23%)과 더블유씨피(5.01%), 셀트리온제약(3.91%), 에코프로비엠(3.57%), CJ ENM(3.16%)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약 44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했다”며 “장중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부진하면서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15원 가까이 급등해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업종별로는 방산과 게임, 음식료 업종이 상승했고,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의 대형주들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4원 뛴 1354.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