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22 10:37 ㅣ 수정 : 2022.11.22 10:37
코스피, 0.26% 하락 중...개인 793억원·기관 82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 증시의 영향과 개인·기관의 순매도로 2,410선 보합권에 머물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0.26%) 내린 2,413.2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4포인트(0.56%) 낮은 2,405.96으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3억원과 8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846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3원 오른 달러당 1,361.0원에 개장해 1,354원 근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밀려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9%와 0.01%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오는 24일 예정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우려 등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 발언, 주 후반 예정된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6.84%와 2.17% 미끄러졌고 아마존은 1.78%, 메타는 1.95% 빠졌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각각 2.42%와 0.6% 밀려났다. 반면 아마존은 1.78%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0.34%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며 "특히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재봉쇄 및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됐으며, 이에 증시와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예상되나, 경쟁력 격차 복구 여부에 주목하면서 경기선행지표의 상승 전환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1% 밀린 6만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오른 57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0% 하락한 8만5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1.60%)와 삼성SDI(0.58%), 현대차(1.19%), 기아(0.61%), 셀트리온(0.28%), 카카오(1.24%) 등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8%)와 LG화학(2.64%)는 오르고 있고 NAVER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33%) 내린 716.2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포인트(0.32%) 낮은 716.24로 출발해 크게 변동이 없는 상태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3억원과 22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9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9%)와 에코프로(0.64%), 셀트리온제약(2.32%), 리노공업(2.34%), 천보(2.57%), 엘앤에프(3.01%), 카카오게임즈(1.18%), 펄어비스(2.19%)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HLB(0.28%)와 셀트리온헬스케어(0.15%)는 오르는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등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들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증시 조정,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이후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 밀첩접촉자 분류로 인한 격리설이 제기되는 등 오늘도 중국 봉쇄조치 강화 우려에 소비주, 애플(-2.2%) 관련 IT 밸류체인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