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에 밀려 하락…2,47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4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하며 2,4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2포인트(0.08%) 높은 2,485.18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45억원과 18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70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59%) 떨어진 6만1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케미칼(5.41%)과 포스코홀딩스(3.15%), 기아(2.79%), 현대차(2.33%), 삼성SDI(1.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3.65%)과 LG에너지솔루션(3.21%), SK하이닉스(2.78%), 네이버(2.58%), SK(2.2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포인트(0.23%) 떨어진 729.5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24억원과 2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씨젠(7.94%)과 에코프로비엠(4.61%), 더블유씨피(3.72%), CJ ENM(2.90%), 천보(2.29%)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5.61%)와 위메이드(5.57%), 카카오게임즈(4.39%), 솔브레인(3.08%), 셀트리온제약(2.38%)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지난주 원화 강세와 반도체 등 대형주가 주도한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등에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에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비철금속과 철강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 정상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에 자동차와 2차전지 소재주들이 상승했다”며 “반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 소식에 가상화폐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했던 게임 기업에 대한 경계감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뛴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