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실적 반등 절실...온.오프 투자설명회 '속속'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9.21 07:29 ㅣ 수정 : 2022.09.21 07:40

삼성증권·교보증권·유안타증권·DB금융투자... 투자설명회 오프라인 진행
KB증권·NH투자증권...고유 채널 적극 활용한 투자전략 세미나 등 진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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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21일 올해 증시는 극복하기 힘든 외부 영향으로 꽤 흔들리다 보니,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커 각사가 대안을 내놔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가 부진한 증시에서 투자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들은 대응 전략을 담은 투자설명회를 속속 개최하며 일반 투자자들의 투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 지속과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투자 회피 심리 발동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경고등이 켜지자, 고객 관점의 투자 참여도를 끌어내 새로운 투자처 모색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부분 ‘반토막’ 난 상태다. 올해 3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증권가 입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을 지속 고객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투자 설명회 개최에 녹아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증시 거래대금의 감소, 금리 상승, 증시 부진 등으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는 증시 부진으로 시가총액 감소도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거래 회전율의 하락이라고 봤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의 추이를 고려할 때, 증권사들의 3분기 주식위탁 수수료 실적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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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금리인상기에 '저쿠폰채권'을 통한 다양한 매매전략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짰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016360)은 금리인상기에 '저쿠폰채권'을 통한 다양한 매매전략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짰다.

 

삼성증권은 오는 22일, 전국 각 지점에서 금리인상기의 채권 투자 전략 등을 주제로 ‘전국 동시 채권 투자 설명회’를 갖는다. 

 

강연은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등 증시 전반에 퍼진 긴축 기조에 발맞춰 ‘다시 오기 힘든 저쿠폰채권 투자 기회’를 주제로 채권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투자 설명회에서는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표면금리가 낮은 이른바 '저쿠폰채권' 매매를 통한 비과세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한다.

 

교보증권030610)은 불황기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정확히 읽고 빠르게 분석해 투자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교보증권은 ‘투자의 본질’ 저자이자, 박세인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투자 인사이트’ 주제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여의도지점에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본사 19층 비전홀에서 진행하며, 선착순 60명에 한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투자설명회 참석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교보증권 여의도지점으로 하면 된다.

 

유안타증권(003470)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리 인상 등으로 힘들어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설명회를 연다. 

 

금융센터동북본부점은 전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지점에서 '고인플레이션 상황의 주식 대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골드센터목동점은 오는 24~2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양천구에 있는 지점에서 실전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마련한다. 

 

다만 원활한 강연 진행을 위해 사전 신청한 선착순 12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지점 투자설명회는 관심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DB금융투자(016610) 분당지점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대치동 DB금융센터 23층에서 해외선물옵션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박명균 해외선물옵션 전문가가 ‘해외선물옵션 매매를 통한 수익 추구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증권사들의 고유 채널을 통해 온라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곳도 있다. 이들은 향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시장 변동성을 이해하고 투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짰다. 

 

KB증권은 전반적으로 자산시장이 침체인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필요한 자산배분전략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KB증권은 전일 2022 프리미어 써밋 번외편으로 ‘지금 내게 필요한 투자전략: Cash Flow 추구’ 세미나를 유튜브 채널인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1부는 금리 인상, 통화 긴축 등 전반적으로 정체기인 주식시장의 상황을 집중 분석하고, 현재 시점에 가장 필요한 안정성 높은 월지급 상품 등 자산배분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나눴다. 

 

2부는 현금 흐름이 양호하면서 성장모멘텀을 갖춘 산업·기업, 미국의 로봇산업 등과  최근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궈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으로 불리는 테마주도 다뤘다. 

 

자산시장의 혼돈기에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부동산 특강을 마련한 곳도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현황을 점검해 향후 부동산 트렌드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NH투자증권(005940) 100세시대연구소는 생애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 ‘100세시대 아카데미 명사특강’을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90분간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번 100세시대 아카데미 특강에서는 최근 1~2년 사이 변동성이 심한 부동산 트렌드의 패러다임과 정권이 바뀌면서 격동의 시장이 된 2022 부동산 시장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투자설명회는 기존과 다른 취지가 담긴 것 같다"며 "시황이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와는 다른 고객의 현장 반응을 좋게 끌어내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큰 것 같다. 아무래도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식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앞으로도 주측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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