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2분기 부진은 지나간 일… 3분기 이후 실적 회복”
2분기 : 영업이익률 2.7%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만도에 대해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에 집중할 때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실적은 중국 내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와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차질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에 반영되어 왔고, 하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완화와 중국 도시봉쇄 완화 등으로 고객사들의 생산이 회복되면서 만도의 실적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선두 전기차업체의 중국 공장 및 중국 로컬 완성차들로의 납품이 증가하고, 추가적으로 폭스바겐향 서스펜션 공급도 추가된다는 점은 동종 부품업체들에 비해 차별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45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부족과 중국 도시 봉쇄의 여파로 고객사들의 생산차질이 이어진 영향 때문”이라며 “지역별로는 미국/인도/유럽남미의 매출액이 기저 효과와 믹스 개선으로 전년대비 54%, 37%, 32% 증가했지만, 한국 매출액은 믹스 개선에도 산업 수요 부진의 여파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쳤고, 중국 매출액은 도시 봉쇄의 부정적 영향으로 7%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향 매출액은 북미에서 37%, 중국에서 7%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라며 “중국 내 니오향 매출액도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보조주행장치(ADAS)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하면서 매출비중이 11.0%로 하락했다”며 “전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재료비 상승과 상대적 고마진 지역의 부진에 따른 믹스 하락의 여파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4%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외에서는 튀르키예 자회사인 MMT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금융자산 재평가이익이 236억원 발생했다”며 “MMT의 지분은 기존 50%에서 신규 60%로 상승했고, 3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도는 2분기 신규 수주가 2조3000억원이었는데, 이 중 전장제품의 비중이 80%였고,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부터의 수주가 73% 비중을 차지했다”며 “중국 니오로부터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에 대한 추가 수주가 있었고,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신규 차종으로부터 IDB와 서스펜션 수주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ADAS 부문에서도 인도/중국 업체들로부터 센서 제품 수주가 있었다”라며 “폭스바겐 MEB 플랫폼으로의 서스펜션 공급은 하반기부터 시작하여 연평균 1300~1500억원 매출을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로의 상반기 매출액은 4100억원이었는데, 해당 업체로의 사업계획상 생산대수가 기존 118만대에서 신규 140만대로 상향됨에 따라 하반기 추가 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HL클레무브는 자체 현금흐름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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