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고객사 생산차질로 2분기 부진하지만 이후 생산량 증대”
2분기 : 영업이익률 3.5%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만도에 대해 중국 부진은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국 내 주요 도시의 봉쇄조치로 고객사들인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 및 중국 OEM들이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만도의 2분기 실적도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월별 중국 내 생산대수 데이터를 통해 파악되면서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왔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핵심 고객사인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가 중국 및 독일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증설로 일시 가동중단을 하면서 7월까지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이후 이어질 생산량 증대는 만도의 납품물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며 “폭스바겐향 서스펜션 공급도 하반기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된 주가에서는 3분기 이후의 회복 모멘텀을 봐야 할 때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1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584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부족의 여파로 고객사들의 생산차질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중국 내 핵심 고객사들인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와 중국 OEM들의 생산이 도시봉쇄 조치로 인해 부진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량 부진은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 효과가 일부 만회할 것”이라며 “전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재료비 상승은 2분기에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7%p 하락한 3.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 도시의 봉쇄조치로 중국 내 2분기 자동차 생산은 약 462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하고, 1분기 대비로는 2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가장 타격이 컸던 4월은 전년대비 41% 감소 이후, 5월에는 +5%, 6월에는 +25%로 증가하면서 관련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자동차 수요진작을 위해 보조금 지급을 연장한 것도 하반기 이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환경차의 2분기 중국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05%,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면서 전체 자동차 생산을 크게 상회했다”며 “이 중 만도의 핵심 고객사인 글로벌 선두 전기차 업체의 2분기 중국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1%, 전분기 대비 -34% 변동했는데, 도시봉쇄 여파가 컸던 4~5월이 부진했지만 6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35%, 전월대비 142% 증가하면서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에 증산을 위한 설비투자로 일시 생산차질이 있겠지만, 증설 이후 생산량 증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만도의 중국 실적도 비슷한 궤적을 따라갈 것인 바, 이미 확인된 2분기 납품 부진보다는 3분기 이후 회복과 추가 기회로 인한 실적 반영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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