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 1분기(1~3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2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88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2.5%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 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2조371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의 경우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수익 구조 개선 노력으로 1조9877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 이익 역시 그룹 전(全 )자회사 영업력 강화에 따른 핵심 수수료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383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76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4% 늘어났다.
비은행 부문에선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이 각각 855억원, 491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종합금융은 2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올 1분기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19%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가 설립된 2019년 초(10%)와 비교하면 2년 만에 9%포인트(p) 이상 오른 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자산 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8%, 연체율 0.21%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73%, 우리은행은 1.49%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수익의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이익 창출력 다변화 및 탁월한 비용 관리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