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한은, 5월에 기준금리 인상...美도 올릴 것”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4.07 13:03 ㅣ 수정 : 2022.04.07 13:03

4월은 대내외 여건 점검으로 동결
시장에 금리 인상 시그널 전할 듯
美 연준 5월에 0.50%p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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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사진=한국은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5월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5월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3월보다 인상폭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7일 발표한 ‘금융시장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고, 5월 0.25%포인트(p) 인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연 0.75%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연 1.00%로 0.25%p 인상했다. 올 1월에도 0.25%p 추가 인상하며 현재 연 1.25%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소는 “3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했으나, 가계대출은 3개월 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월에 바로 금리를 인상하기 보다는 우크라이나 사태, 신(新) 정부 출범 등 대내외 여건 변화가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 시장에 금리 인상 임박 시그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미국 역시 5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할 전망”이라며 “고용 호조와 높은 물가 상승률, 파월 연준 의장과 위원들의 공격적 긴축 신호를 감안할 때 3월(0.25%p)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말 원/달러 환율은 122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르면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로 원화 약세 압력이 다소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 코스피(KOSPI)지수는 전망치는 2770선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시중금리 오름세로  코스피 지수의 반등폭이 제약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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