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비중이 낮아 투자매력도 높다”
1분기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기대 이상 실적 달성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7568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때문”이라며 “1분기 순이자마진은 1.48%로 전분기 대비 6bp, 전년 동기대비 1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증시 및 채권시장 부진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결과 비은행 부문, 비이자 부문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국내 은행업종은 미국 발 급격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2분기 이후 이익 성장률이 다소 둔화, 업종 전체 투자 매력도가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는 은행 부문에서 절대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을 대출금리로 전가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은행 저원가성 예금 이탈로 조달금리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증권 부문 역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평가손실 증가, ELS 실적 감소, 부동산 PF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이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상기 여건 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상대적 투자 매력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 이유는 1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순이자마진이 높아져 올해 실적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타사 대비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비은행 부문의 약점이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타사 대비 할인 적용됐던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2배, 0.46배로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비은행 비중이 적어 당분간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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