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민구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BMW코리아,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 등 8개사에서 판매하는 총 65개 차종 2만3794대가 차량 제작 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가 엔진 제어장치의 진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발생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 경고등이 커지는 문제점을 드러내 리콜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하는 페라리 488 스파이더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결함으로 탱크 내부에 영향을 줘 차량이 정상적으로 제동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450 4매틱 등 12개 차종 58대는 연료 레일과 인젝터 사이에 조립 과정에서 들어간 가공 잔여물 영향으로 연료가 새어 나오고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차량도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르노삼성이 제작·판매한 QM6 9189대는 연료공급 호스 불량으로 주행 중 호스가 분리돼 연료가 새어 나와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 일부 부품 마모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차량에 불이 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업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