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풍산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660억원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1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톤당 9628달러로 전분기 대비 2% 상승했다”라며 “구리 가격 상승으로 약 80억원 수준의 메탈 게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신동 판매량은 4만8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방산 매출액은 내수 판매가 계절적 성수기였으며 수출은 중동 및 동남아향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이유는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원가 상승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PMX 등 해외 주요 자회사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없다는 가정 하에 구리 가격 상승효과를 누리며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비철금속과 마찬가지로 구리 역시 지난해 4분기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했다”라며 “구리 가격은 9월말 대비 12월 말 9% 올라. 2021년 1~11월 중국 구리 수입량은 전년대비 24% 감소했으나 월별로는 8월을 저점으로 11월까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구리 수급 측면에서 수요는 증가했으나 공급은 생산 및 물류 차질 등에 따라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구리 가격 상승의 이유로 추정된다”라며 “올해 중국 및 글로벌 구리 수요는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보여 타이트한 구리 수급 상황이 점차 완화되며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연초 이후 칠레 및 페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초 미국 대선 종료와 함께 미국향 탄약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미국 및 중동 지역 탄약 수출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미국은 민주당 집권 하에 탄약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동향 역시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추가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동 부문 성장성에 대한 고민은 있다. 판/대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가 증가할 수 있으나 소전 등에 대한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업종 내 다수의 기업이 기존 사업과 연계된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풍산 역시 신동 부문의 영역 확대를 위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