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카드·캐피탈 등 자회사 모두 순이익 레벨업”
상반기 순이익, 2020년 연간 실적 초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정상화를 넘어 경상이익이 레벨업됐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1조42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15% 증가했다”며 “지난해 연간 연결순이익을 이미 초과하여 실적이 단순히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이상으로 경상이익이 레벨업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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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갑 연구원은 “충당금비용 감소뿐만 아니라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증가에 의한 Top line 이익이 19% 증가한 효과가 더 크다”라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1bp, 은행 2bp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대손비용률은 0.13%로 매우 낮아졌다”며 “환입 요인을 제외해도 0.17%로 1분기 0.18%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0.3% 정도였던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 누적기준 은행 순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 카드 51% 증가했다”며 “타 대형 금융지주에 비해 자회사 수가 적지만 은행 실적개선 폭이 커서 이를 만회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한 우리금융캐피탈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우리금융캐피탈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830억원으로 2020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당시 기대했던 순이익 연간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완전 자회사화 과정에서 주식교환으로 증가하는 주식 수는 기존 발행주식 수의 약 0.8%로 희석화 효과는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 말 주당순이익(BPS)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2배, 2021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4배로 낮은 수준”이라며 “9% 후반대의 자가자본수익률(ROE) 전망치 대비 현재 PBR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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