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데뷔한 신규상장주들이 상장 첫 날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고 시초가 대비 하한가를 맞는 등 시련을 겪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공모가 1만3700원보다 17% 높은 1만60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지만 매물폭탄에 결국 시초가 대비 20.25% 하락한 1만2800원에 장을 마쳐 공모가를 지키지 못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 방역복, 공기호흡기 등 각종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 공급하는 회사로 안전장비 1위 업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관경쟁률 419대1을 기록하면서 희망밴드 최상단에 공모가가 결정됐고 일반청약에서도 10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만 1조5600억원을 끌어모았지만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딥노이드는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장 당일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상장한 라이프시맨틱스 이후 처음이다.
딥노이드는 이날 공모가 4만2000원보다 71% 높은 7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장중 7만8000원까지 치솟는 등 순항을 하는 듯 했으나 이내 매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장중 몇차례 급락을 거듭하더니 끝내 하한가인 5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딥노이드는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업체로 수요예측에서 기관경쟁률 1179대1을 기록했고 일반청약에서도 834.86대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으로 1조3100억원을 끌어모았다.
딥노이드와 한컴라이프케어의 급락으로 각각 19일, 20일 상장을 앞둔 롯데렐탄과 아주스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롯데렌탈은 청약증거금 8조원을 이상을 끌어모았고 아주스틸은 22조3000억원이 몰려 청약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