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186만명 참여한 카카오뱅크 청약 증권사별 희비, 물량배정 최소 현대차증권이 KB증권 제치고 균등배정 최다
최소 청약 기준 균등배정주식 현대차증권이 6.4주로 가장 많고 KB증권 5.29주, 하나금융 4.49주, 한국투자 3.41주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27일 마감된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에 186만명이 참여하며 증거금만 58조302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역대 최고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증권사간 중복청약이 금지된 상황이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청약 마감 결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182.7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207.1대 1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증권(182.7대 1), KB증권(168대 1), 하나금융투자(167.3대 1) 순이었다.
최소 청약(10주)으로 균등 배정받는 주식수는 평균 4.39주로 파악됐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차증권이 6.4주로 가장 많고 KB증권 5.29주, 하나금융투자 4.49주, 한국투자증권 3.41주 등의 순이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총 공모 물량 1636만2500주 가운데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융투자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순이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카카오뱅크 공모가 비교적 흥행에 성공한 것은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 전략을 걷겠다는 호소가 먹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첫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9년 계좌 개설고객 1000만명 돌파 등 수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에 기반한 영업전략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반청약 공모까지 마친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원으로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은 3위 규모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3만9000원) 대비 17%만 올라도 1위 KB금융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어 단숨에 금융업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게 된다.
한편 앞서 지난 20~21일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의 주문이 접수돼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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