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시장 1위 롯데렌탈 청약흥행 중박, 상장후 몸값 2조1000억에서 얼마나 뛸까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국내 렌터카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렌탈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첫날 부진을 깨고 최종 65.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8조4000억원이 모여 흥행성적에서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1일 롯데렌탈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이틀간 진행된 공모청약 결과 2억8475만60주가 청약됐다.
최종 경쟁률은 65.81대 1, 증거금은 8조4001억원이었다.
롯데렌탈은 이번 일반 청약에서 432만6600주를 공모했으며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 최상단인 5만9000원이었다.
경쟁률은 삼성증권이 132.00대1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118.69대1), 한국투자증권(74.87대1), NH투자증권(59.38대1), KB증권(52.51대1), 하나금융투자(51.67대1), 신한금융투자(44.65대1), 키움증권(42.34대1) 등의 순이었다.
비례배정에서는 키움증권이 가장 많이 배정을 받고 균등배정의 경우 증거금과 상관없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3~4주를,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1~2주를, 미래에셋증권은 0~1주를 배정받게 된다.
청약을 마무리한 롯데렌탈은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데, 공모가 기준 몸값은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달하는 ‘따상’을 기록할 경우 몸값은 4조2000억원대로 껑충 뛸 전망이다.
1986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종합 렌탈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며 특히 렌터카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으로 수년째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시작은 KT네트웍스가 렌탈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KT그룹의 계열사(KT렌탈)였지만 2015년 롯데그룹이 1조200억원에 인수한 후 호텔롯데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23만대의 차량과, 매출 2조2769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분기 매출액 588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