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백신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vs.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개발한 ‘셀트리온’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은 국내 바이오사다.
삼바는 현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각 사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삼바의 평균 연봉이 셀트리온보다 더 높았다.
■ 임직원 평균연봉, 삼바가 더 받아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삼바가 셀트리온보다 더 높았다. 각 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바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8300만원, 셀트리온은 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삼바가 800만원을 더 받았다.
올해 입사한 입사자들의 평균연봉도 삼바가 더 높았다. 취업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국민연금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수치에 따르면, 삼바의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5300만원, 셀트리온은 3684만원이다. 다만, 이는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 입사자도 포함한 수치다.
■ 임원 평균연봉, 삼바가 6억 9300만원으로 셀트리온보다 더 높아
임원의 평균연봉도 삼바가 더 높았다. 삼바의 임원 평균연봉은 6억9300만원, 셀트리온은 5억5650만원으로 나타났다.
■ 남녀 간 연봉·성비 격차 적은 곳은 셀트리온
남녀 간 연봉격차는 삼바가 더 컸다. 삼바 남성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8800만원, 여성은 7400만원으로 남성이 1400만원 더 받았다. 셀트리온은 남성이 7800만원, 여성이 700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800만원 더 수령했다.
남녀 성비 격차는 삼바가 더 컸다. 삼바는 남성이 전체 2886명 중 1751명으로 전체 60.7%를 차지한 반면에 여성은 1135명으로 39.3%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남성이 전체 2158명 중 1267명으로 전체 58.7%를 차지했다. 여성은 891명으로 41.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