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정밀분석 (16)] 한국씨티은행이 평균 연봉 높지만 고연차 연봉은 SC제일은행이 더 우월
평균연봉 씨티 1억704만원, SC 8665만원 / 차장급 이상은 SC제일은행이 더 받아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편집자>
최대 연봉인상구간의 경우, 씨티은행은 ‘차장-부장’ 구간, SC제일은행은 ‘부장-임원’ 구간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저연차’ 직급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고연차’ 직급에서는 SC제일은행이 우세했다. 두 회사 모두 남자직원이 연봉이 여자직원보다 많았으며 남녀연봉격차는 SC제일은행이 더 컸다.
■ 평균연봉, 올해입사자 평균연봉 모두 한국씨티은행이 많아
잡코리아의 기업연봉분석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전체 평균연봉은 1억724만원. SC제일은행은 8665만원이다. 평균적으로 한국씨티은행이 SC제일은행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는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분석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6971만원, SC제일은행은 5632만원으로 한국씨티은행이 더 높았다. 다만 올해입사자 평균연봉은 경력직도 포함된 집계여서 실제 신입연봉과는 다를 수 있으며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 경우 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 ‘저연차’는 한국씨티은행이, ‘고연차’는 SC제일은행이 유리해
한국씨티은행의 연봉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구간은 ‘차장-부장’ 구간이다. 6250만원에서 9333만원으로 인상되며 49.3%의 증가율을 보인다. SC제일은행은 ‘부장-임원’ 구간이다. 1억975만원에서 1억6242만원으로 5267만원이 오른다. 인상률 47.9%이다.
‘저연차’ 연봉은 한국씨티은행이 우세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사원급과 대리급 연봉은 각각 3108만원, 4164만원으로 SC제일은행의 2700만원, 3977만원보다 높은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고연차’ 연봉에서 판도가 바뀌었다. SC제일은행의 차장급과 부장급 연봉은 각각 7575만원. 1억975만원으로 한국씨티은행의 6250만원, 9333만원보다 많았다. 다만 이 수치는 직장인들이 잡코리아에 기재한 평균이므로 실제 연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 SC제일은행, 여자직원 비율 높지만 남녀 연봉격차도 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남자직원이 1787명으로 여자직원(1727명)보다 많았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SC제일은행은 남자직원 1731명, 여자직원 2524명 등으로 여자직원이 더 많았다.
하지만 연봉에서는 두 은행 모두 남녀 격차가 존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남자직원 평균연봉이 1억2600만원으로 여자직원 평균연봉(8800만원)보다 3800만원 많았다. SC제일은행은 남자직원 평균연봉이 1억1300만원으로 여자직원(6900만원) 보다 4400만원 많았다.
남녀 연봉은 모두 한국씨티은행이 SC제일은행보다 많았고 남녀 연봉 격차는 SC제일은행이 한국씨티은행보다 800만원 가량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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