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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메리츠화재

평균연봉 9535만원, 손보사 중 민원증가율 ‘1위’ 김용범 부회장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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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8.07 08:11 ㅣ 수정 : 2021.08.07 08:11

‘33플랜’ 통해 1위 탈환 시도… ‘아메바 경영’으로 성과형 조직 탈바꿈

뉴스투데이는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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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사진=메리츠화재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메리츠화재는 평균연봉 9535만원, 근속연수 11년 2개월의 안정된 기업이다. 이에 더해 지난 2015년 1월 취임한 김용범 부회장은 2021년 1분기에 순이익 1303억8000만원, 영업이익 1767억1700만원, 영업수익 2조4459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이에 비해 상반기 민원건수는 전체 보험사 중 71.3% 증가한 1963건을 기록했다. 민원건수를 절감시키는 게 김용범 부회장의 과제로 꼽히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535만원·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4437만원

 

메리츠화재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9535만원이었다. 남성 직원은 1억1740만원으로, 여성 직원(6796만원)보다 4944만원 더 많이 받았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자료에 기반해 추산한 연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4437만원이다.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한 금액으로 신입사원 평균연봉보다 더 높거나 낮을 수 있다. 이중 고졸 신입 사원은 평균 2950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4113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1년 2개월... 남성직원이 2년 5개월 길어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2304명(78.31%), 비정규직 638명(21.69%)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2개월로 남성 12년 3개월, 여성 9년 10개월로 나타났다. 남성이 2년 5개월 더 오래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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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5대 항목 평가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 ‘33플랜’ 통해 1위 탈환 시도

 

메리츠화재는 코로나19 여파에서도 2021년 1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1303억8000만원, 영업이익 1767억1700만원, 영업수익 2조4459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6% 늘어난 1339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의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의 기저엔 김용범 부회장이 있다. 김용범 부회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2024년까지 당기순이익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6월 22일 김 부회장은 “새로운 33 플랜 발표회를 통해 우리의 미래 좌표를 다시 설정했다”며 “7월부터 각 부문별로 새롭게 설정된 좌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전략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33플랜’은 큰 틀에서 전사적 중기 목표와 독립보험대리점(GA),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자산운용 등 사업 부문별로 달성해야 할 세부 목표를 함께 제시해 목표 달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뉴33플랜 역시 기존 1위였던 GA 점유율과 투자수익률,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비교적 순위가 낮았던 장기보험, 일반보험, TA 등에서의 성과를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장기인보험 시장공략법도 이 같은 김 부회장의 경영방침과 일치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TA 채널, 즉 전속 채널에서 양질의 설계사 숫자를 계속적으로 늘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설계사 숫자가 많아야,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질의 설계사 숫자를 계속해서 모집해서 많이 늘리려고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TA 전속 설계사 숫자는 업계 1위”라고 설명했다. 

 

④ 쟁점 분석 ▶ 상반기 민원 건수 증가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17개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만 3068건이다. 이 중 1분기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6285건이다. 2분기는 6783건으로 0.4% 줄어든 수치다.

 

분쟁건수에 대한 소제기 건수는 전년 대비 72건에서 50건(1분기 20건, 2분기 30건)으로 30.6% 줄었다. 이중 메리츠화재의 분쟁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분쟁건수는 1963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손보사 중 증가율이 71.3%로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배경으론 올 들어 장기보험 등과 관련한 민원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⑤ 기업 문화 ▶ 조직 체질 개선으로 ‘스스로 성과내는 조직’

 

2015년 김용범 부회장은 대표 이사 취임 후 ‘집중’과 ‘선택’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체질 개선과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주안점을 뒀다. 조직의 체질 변화를 위해 혁신과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고, 그 결과 ‘스스로 성과내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대표적 예로 모든 조직을 성과형 조직으로 바꾼 ‘아메바 경영’이 있다. 아메바 경영은 최고 경영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 각자의 주특기를 살려가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기업경영 형태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회사 전체의 손익계산서를 부문별로 잘게 나눠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 개개인이 각자의 성적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성과에 따른 보상까지 차별화 및 최대화해 독립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적 마인드’로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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