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한국가스공사] 평균연봉 8320만원, 복지 탄탄하지만 수직적 구조?

민경식 기자 입력 : 2021.06.26 08:23 ㅣ 수정 : 2021.06.26 08:23

가스공사관계자, " B2B 기업이지만 지역 상생 통해 B2C 기업으로 발전"/유가상승, 중장기 수소 사업 등으로 실적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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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아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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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사진=한국가스공사]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국민에게 필요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83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해외 천연가스 원산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채취·정제해 국내의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에 배급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입원 창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8320만원, 남성이 여성보다 1924만원 더 받아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1인 평균 연봉은 8320만원으로 드러났다. 남성직원의 평균연봉은 8566만원으로, 여성직원(6642만원)보다 1924만원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에 나타난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입사자 연봉은 5292만원이다. 세부적으로, 대졸은 4618만원, 초대졸 4265만원, 고졸 4030만원이다. 하지만 이는 경력직 입사자를 포함했기 때문에 실제 신입사원 초봉과 다를 수 있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4년 9개월...남성직원이 4년 7개월 더 길어

 

한국가스공사는 정규직 4287명이며, 용역직을 제외하면 계약직은 없다. 정규직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14년 9개월이다. 이중 남성직원(3738명)의 평균 근속연수가 16년 1개월, 여성직원(549명)은 11년 4개월이다. 남성의 근속연수가 4년 7개월 더 길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사무직 남녀 비율은 남자 460명, 여자 223명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다만, 기술직(남직원 1512명, 여직원 186명)은 공대(전기·토목·화학 등)계열을 선호해 남자 직원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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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대 항목 평가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③ 성장성 분석 ▶ 1분기 영업이익 7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 유가상승과 2차 중장기 수소사업 로드맵 기대감

 

한국가스공사의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7646억원으로 전년대비 20%가량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보다 3.2% 감소한 7조 711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단가가 하락한 것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유가상승, 올해 발표될 2차 중장기 수소 사업 로드맵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수소사업은 크게 4가지로 △수소 생산인프라 확충 △ 전국적 수소 유통 및 충전소 인프라 구축 △ 그린수소(재생에너지만 이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0인 수소) 도입 △ 미래기술의 확보 목적 수소 메이저 기업과의 협력 등이 있다.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직원 보건 및 안전 보장 여부 △고객 만족도 △인권기준 적용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 △회계·세무 △부정부패 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한국경제 주최, 산업부·행안부 후원)에서 공공부문 종합 우수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프로농구단 인수(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통해 수소 등 신성장 사업을 홍보하면서 스포츠를 매개체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B2C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수단 구성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중 정식으로 창단하고 유소년 농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차 수소 사업 로드맵 발표는 아직 준비 중이며 지속가능 및 동반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B2B 기업이지만 앞으로 농구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을 위해 협력하는 B2C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④ 기업문화 ▶ 고용안정성과 탄탄한 복지혜택 자랑하지만 수직적 구조가 단점

 

잡플래닛 리뷰를 살펴보면, 한국도시공사는 고용안정성, 쾌적한 시설, 자유로운 연차, 정시 출퇴근 등이 장점이다. 건강검진, 학자금, 주택자금, 경로효친비, 보육비, 탄력근무제 등 복지혜택도 탄탄하다. 하지만 불편한 교통, 수직적 구조 등이 단점으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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