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부문은 내년에도 2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 가능”
영업이익 상반기 1조2000억원, 하반기 1조4000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는 LCD 강세, OLED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7조원, 영업이익은 7011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증익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5918억원)를 상회했다”며 “시장은 외부 활동 재개에 따른 세트 수요 둔화를 우려했으나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주요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패널 공급 차질이 LCD 가격상승을 견인하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TV 부문(매출비중 38%)과 IT 부문(매출 비중 39%) 모두 수요 강세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이 지속됐다”며 “이로 인해 TV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17% 증가했지만, IT 부문은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V의 경우 평균판매가격(ASP)의 높은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217% 증가한 것이 성장동력”이라며 “IT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發 IT 수요 강세가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전년 동기 매출 베이스 자체가 높은 상황에서,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패널 생산 차질 발생하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바일 및 기타 부문(매출 비중 23%)은 모바일 OLED 패널 출하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이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7293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감익 요인은 LCD TV, 증익 요인은 LCD IT, OLED TV 및 모바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일부 패널 가격 하락 통해 수요 둔화 시그널 나타나고 있는 LCD TV는 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60인치 이상 패널 가격 상승세 유지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대면적 TV 수요는 견조한 흐름 나타내면서 면적 기준 패널 수요의 감소 폭은 미미하거나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향후 LCD TV 감익의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LCD IT 패널은 3분기에도 노트북, PC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OLED TV는 프리미엄 시장 내 침투율 상승, OLED 모바일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하반기 이익 기여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결과적으로 감익 요인은 그 정도가 약하고 증익 요인은 강화되면서, 하반기 영엽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상반기 1조2000억원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2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전년대비 2조6000억원 이상의 증익 가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리스크 요소인 LCD TV 부문은 매출 비중 20%까지 감소한데다, 그마저도 면적기준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데 증설이 Zero라는 점 때문에 가격 하락의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 비중 39%를 차지하는 LCD IT의 경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교육 및 재택 근무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수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PC 메이커들 역시 중장기 강세 싸이클에 대비해 마케팅과 부품 조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OLED TV는 프리미엄 TV 시장 규모인 1000만대 초반까지 시장 침투에 큰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OLED 부문 추가 투자 없이 수익성 개선 되는 국면에서 내년에도 2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 가능하다면, 현재 주가 레벨에서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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