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젊은 등산객이 늘며 2021년 1분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성장했다. 업계 1위는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영원무역이 차지했다. 영원무역은 올 1분기 매출액 5497억원으로 전년대비 4% 성장해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디스커버리를 전개하는 F&F이다. 올 1분기 매출액 2857억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두 기업의 직원 평균연봉은 영원무역이 F&F보다 19만원 더 높았다. 반면 임원 평균연봉은 영원무역보다 F&F가 1207만원 더 많이 받았다.
■ 평균연봉과 근속연수 영원무역이 우세
각 사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원무역 평균연봉은 5900만원, F&F는 5881만원으로 영원무역이 19만원 더 높다.
크레딧잡에서 금융감독원 자료 기반으로 분석한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영원무역 4795만원, F&F 4036만원으로, 영원무역이 759만원 더 높았다. 다만 이는 경력직도 포함된 집계라 실제 신입 연봉과 다를 수 있으며,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 때 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영원무역이 7년 4개월, F&F는 2년 10개월이다. 영원무역이 F&F보다 평균 근속연수 4년 6개월 정도 더 길었다.
■ F&F 임원연봉, 영원무역보다 1207만원 더 많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미등기임원 1인이 받은 평균연봉은 영원무역 1억5600만원, F&F 1억6807만원으로 F&F가 영원무역보다 1207만원 더 받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 포함 남자직원은 F&F가 영원무역보다 많았지만, 여자직원 평균연봉은 영원무역이 더 높았다.
영원무역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6300만원, F&F 6605만원으로 F&F가 영원무역 남자직원보다 305만원 더 받았다. 반면 영원무역 여자직원 평균연봉은 5700만원, F&F 5372만원으로 영원무역 여자직원 평균연봉이 F&F보다 328만원 더 많았다.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F&F가 더 컸다. 영원무역 남자직원은 600만원, F&F 남자직원은 1233만원 여자직원보다 각각 더 받았다.
영원무역과 F&F 모두 여자직원 비율이 더 높았고, 남녀 비율 차이는 기간제 근로자 포함 영원무역이 더 높았다. 영원무역(284명) 남녀 직원 비율은 28.2%(80명)와 71.8%(204명)이며, F&F(402명) 남녀 직원 비율은 41.3%(166명)와 58.7%(236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