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정밀분석(48)] 평균연봉은 카카오가 552만원 높고, 근속연수는 네이버가 6개월 길어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4.03 07:32 ㅣ 수정 : 2021.04.03 07:32
평균연봉은 네이버 1억247만9000원, 카카오 1억800만원 / 근속연수는 네이버 5년 9개월, 카카오 5년 3개월
대기업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가장 큰 애환은 ‘정보부족’이다. 물론 합격에 필요한 직무역량이나 스펙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절실하다. 하지만 입사 이후 보수체계에 대한 궁금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평균연봉과 신입사원 초봉, 남녀 간 연봉 격차, 승진 구간별 연봉 인상 폭 등은 취준생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사업보고서와 취업포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해 이들 항목에 대한 주요 경쟁기업의 현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취준생들의 판단을 돕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국내 굴지의 IT 기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모델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두 기업 중 평균연봉은 카카오가 552만1000원 더 높았으며, 남녀직원 평균연봉 격차는 카카오가 4000만원으로 더 컸다. 임원 평균연봉은 카카오가 6억700만원 더 높았다.
■ 근속연수는 네이버가 6개월 길고, 평균연봉은 카카오가 552만1000원 높아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평균연봉은 1억247만9000원, 카카오는 1억800만원으로 카카오가 552만1000원 더 높았다.
크레딧잡에서 금융감독원 자료 기반으로 분석한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네이버가 5637만원, 카카오가 5336만원이다. 이 수치는 네이버가 더 높다. 다만 이는 경력직도 포함된 집계여서 실제 신입 연봉과는 다를 수 있으며 경력직 입사자가 많을 경우 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네이버가 5년 9개월, 카카오는 5년 3개월이었다.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평균 근속연수가 6개월 정도 더 길었다.
■ 두 회사 임원 연봉 차이 6억 이상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각 사의 임원 1인당 평균연봉은 네이버가 9억1700만원, 카카오가 15억2400만원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등기임원은 7명이며, 미등기임원은 98명이다. 카카오 등기임원은 7명이며, 미등기임원은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다.
■ 두 회사 모두 남자 직원의 비율이 더 높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 포함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카카오가, 여자직원 평균연봉은 네이버가 더 높았다.
네이버의 남자직원 평균연봉은 1억888만3000원, 카카오는 1억3200만원으로 카카오의 남자직원의 평균연봉이 네이버보다 2311만7000원 더 많았다. 네이버의 여자 직원 평균연봉은 9113만9000원, 카카오는 7200만원으로 네이버의 여자직원의 평균연봉이 카카오보다 1913만9000원 더 많았다.
남녀 평균연봉 격차는 카카오가 더 컸다. 네이버의 남자직원은 1774만4000원, 카카오의 남자 직원은 4000만원 여자직원보다 각각 더 받았다.
두 회사 모두 남자 직원의 비율이 더 높았다. 남녀 비율의 차이는 네이버가 더 높았다.
네이버의(4076명) 남녀 직원 비율은 64.3%(2621명), 35.7%(1455명)이며, 카카오의(2837명) 남녀 직원 비율은 59.3%(1682명), 40.7%(1155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