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체력 개선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9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판재류 중심의 전체 판매량 회복과 공격적인 가격인상에 따른 판재류 스프레드의 큰 폭 확대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482억원을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봉형강의 경우 고철가격 급등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철강 SSC의 가동률 상승과 국내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나 SSC의 일회성 성격인 보유재고 미실현 손실(300억원) 발생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별도와 비슷한 수준인 전분기 대비 448.6% 늘어난 3039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에도 조선용후판과 열연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재류 가격인상이 지속되어 현대제철의 2분기 판재류 평균판매가격(ASP)은 톤당 8만원 상승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전기로의 경우에도 1분기 스프레드 축소를 만회하기 위한 큰 폭의 가격 인상으로 봉형강 ASP 또한 톤당 7만5000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봉형강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국내 건설 경기 호조로 2분기 양호한 판매량도 기대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2분기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71.8% 증가한 37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현대차그룹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여부도 추후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