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 따라 봉형강과 판재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
2021년 영업이익 5641억원, 2019년 이후 최고 영업이익 달성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6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5개년 평균 주가순자산배수(PBR)를 목표주가 산정에 활용했으나, 2018년 이후 철강업종의 급격한 시황 악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5개년 평균 PBR이 지표로 활용하기에 지나치게 낮아진 점과 최근 전방산업의 회복에 따른 철강 업황 개선이 가시적인 것을 감안 성장기와 수축기 평균 수준을 담을 수 있는 장기 지표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백광제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맞물려 상당한 강세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2021년 추정 실적 기준 적정 PBR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고, 다소 가격 부담이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확연한 전방 시장 개선이 진행되고 있고, 현대제철 실적 역시 전년대비 혹은 추정치 대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성장기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줄어든 18조원, 영업이익은 78.0% 감소한 730억원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업황 부진, 철광석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 줄어든 15조5000억원으로 봉형강 4조7000억원, 판재류 8조7000억원, 강관/AP 1조원, 기타 1조2000억원 등 전부문이 부진했다”며 “연결기준 회사는 2조5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출액 감소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 크게 부진했으나, 2분기 이후 점진적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늘어난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72.4% 증가한 564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경기 회복기대에 따른 철강 가격 강세, 수요 회복 기대 및 제품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은 대규모 턴어라운드 성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경제 성장률 반등,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의 확연한 수요 회복과 고부가 LNG(액화천연가스)선 중심 수주 확대로 별도기준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과 2019년 이후 최고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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