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공격적인 판재류 가격인상의 긍정적 효과”
2021년 철근 내수 회복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현대제철에 대해 중국의 변화와 국내 건설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7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양호한 내수 판매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3% 하락한 491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스프레드의 경우 제품별로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봉형강의 경우 1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지만 철스크랩가격이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하여 톤당 2만원 수준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 반면, 판재류는 철광석가격 상승분 전가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인상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7만1000원 상승하며 스프레드는 톤당 2만6000원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월까지 누적 철근 내수판매는 138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며 “전년동기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지만 그래도 철근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고 제강사들의 인위적인 감산 영향으로 재고도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2월 누적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하는 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건설 수주가 연초부터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던 점을 감안 시, 올해 사상 최대수준의 건설 수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도 주택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만큼, 연초부터 주택 착공 또한 가파르게 증가 중”이라며 “올해 2월 누적 주택 착공세대수는 7만호를 기록했는데, 최근 5년 평균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철근 내수는 올해와 내년까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어 예상되며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