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배구조 개편과 그룹사 핵심 이슈가 집중”
1분기 : 영업이익 1816억원,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미달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신규사업 런칭이 올해부터 크게 본격화되고 있어 핵심 계열사들에 대한 역할 분담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특히 모빌리티 전용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 수소 운반사업사업에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고 2022년부터는 사업진행이 본격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지난 12월 공정거래 3법 국회 통과로 인해 현대글로비스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2021년 말까지 대주주 지분(현재 29.9%) 10% 축소가 예정되어 있고,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지분 11.7%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로 인해 연말에 이르러서는 기업가치 동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6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38.62%)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1.72%)에 이은 3대주주인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지분가치 상승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따른 현대글로비스 지분 11.67% 가치는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유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과 그룹사 핵심 이슈가 현대글로비스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나, 단기 실적은 전방산업 영향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줄어든 4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8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920억원을 소폭 하회할 예정”이라며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 글로벌 OEM 고객사들의 판매 믹스가 예정대비 변경되는 현상이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나고 있어 일회성 항공운송비용이 올해 1분기까지도 영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시즌 이후부터는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신사업이 구체화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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