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큰 그림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최근 신사업 발표로 인해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크게 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터리 리스, 수소 SCM(공급망 관리) 등 신사업의 핵심 인프라 사업이 현대글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지웅 연구원은 “특히 장기적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EV(전기차), 수소차의 거점을 해외로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로 집중될 성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은 물류/운송/유통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 사업부 모두 미국에 대한 노출이 존재한다”며 “이중 특히 해외물류, CKD(반조립제품)의 경우 현지생산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연동되는데, 이외에도 운송의 PCC(완성차해상운송) 사업부문도 결국 완성차의 미국 업황에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엔 모든 사업이 완성차의 미국사업 방향과 일치하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현대기아의 현지 생산능력이 각각 39만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2025년에는 각각 최소 5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대글로비스 역시 이에 상승하는 매출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2174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기대치와는 in-line 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로 분명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지나, 전년 동기 PCC 사업에서 집중적으로 non-captive 매출이 발생해 이에 대한 기고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펀더멘털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하나, 성장성은 기존사업 외에도 EV, 수소차 사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그룹이 진행하는 큰 그림의 변화와 이에 따른 현대글로비스의 역할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