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남녀 불문 조심해야 하는 ‘주부습진’…겨울철 손 관리법은?

김연주 기자 입력 : 2019.12.24 16:21 ㅣ 수정 : 2019.12.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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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직장인 홍씨(33)는 결혼 후 처음 맞는 겨울, 손에 큰 변화를 느꼈다. 손가락 끝의 피부가 얇아지고 홍반이 생겼다.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이 여러 갈래로 벗겨졌다. 조금만 스쳐도 손가랄 마디가 갈라져 피가 나오기도 했다. 심해지자 손등과 손목까지 증상은 번져갔다. 병원에서는 ‘주부습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집안을 병행하는 직장인이라면 남녀 불문하고 주부습진에 걸릴 수 있다. 요리하거나 아이를 씻기면서 물과 합성세제, 비누 등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주부습진은 손이 물과 합성세제 등에 자주 닿아 생기는 피부염이다. 겨울에는 특히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 수분손실이 평소보다 더 많고, 피부 장벽이 허물어지며 손이 메마르게 된다. 따라서 주부습진의 위험성이 더 크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갈라진 피부 조직 사이에 2차 피부감염이 생기는 등 만성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주부습진 완치를 위한 올바른 손 관리법은.

 

A. 보습, 통풍, 자극 줄이기가 중요하다. 먼저, 손을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보습인자를 벗기기 때문이다. 세정제는 순한 성분의 비누를 소량만 사용한다. 손이 물에 닿은 후에는 손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3분 이내에 손 전용 보습크림을 발라야 건조해지지 않는다.

 

손에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요리를 할 때 마늘, 양파, 고춧가루, 양념, 날고기 등 자극이 되는 것들이 손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물에 닿을 때는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Q.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성실히 따라야 한다. 조금만 발라도 상태다 개선된다고 생각해 처방된 약을 끊으면 안 된다.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의사의 지시 없이는 보습제를 무분별하게 발라서도 안된다. 오히려 습진이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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