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談] ‘위안부 합의’ 비판한 문희상 특사 두고 한일네티즌 ‘외모’ 촌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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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문희상 일본 특사, 일본 외무상 만나 위안부 합의 문제점 지적
일본 누리꾼들, “무서운 신사 도깨비 같다”고 반응
문재인 대통령 일본 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가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문 특사는 가시다 후이모 일본 외무상에게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의 비판적인 분위기를 전해 우리나라 누리꾼들로부터 "후련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반면에 일본 누리꾼들은 문 특사의 '외모'를 빗대 '무서운 사람'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문 특사는 40분 가량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을 통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고노 담화를 비롯해 무라야마·간 나오토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내용을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서로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에 대해 “한·일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문 특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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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트위터 상에는 문희상 특사를 본 일본인들이 “협상을 한다더니 야쿠자 오야붕(두목)이 왔어(交渉をしたいところヤクザ親分が来た!)”, “벌써 무섭다”, “신사를 지키는 도깨비가 살아있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누리꾼들은 문 특사의 풍채가 크고 강인해 보이는 외모를 보고 강한 이미지의 야쿠자 두목이나 도깨비 등을 생각해 이러한 글들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문 특사의 외모를 보고 송나라의 정의롭고 현명했던 판관 포청천을 떠올리며, 포청천과 문 특사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들을 댓글로 올리기도 했다.
문 특사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그의 외모가 맞물려 ‘호감도’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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